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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포인트

인평저수지 내년엔 살아날까?

by 낚시하는엄마 2020. 12. 26.

서산, 인평저수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앵글러에게는 경기도는 너무 좁다. 경기도에도 배스낚시를 즐길 곳은 많이 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주말에 주로 낚시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정말 곤란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배스낚시를 시작하게 된다면, 경기도를 벗어나 그나마 가까운 충청도를 살펴보게 된다. 물론, 전라도까지만 내려가도 우리에게 펼쳐져있는 필드는 무한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인평저수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안, 서산 지역은 배스낚시 가능한 지역으로 별도 분리되는 지역이다. 즉, 많은 저수지가 있고, 포인트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2018년도 가뭄이 있기 전 가장 핫했던 인평저수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인평저수지는 낚시 포인트가 생각보다 협소하다. 또한, 사유지가 저수지에 걸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가뭄이 와서 물고기를 쓸어가기 이전에는 정말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막 성장하는 개체수만 존재할뿐이다. 하지만, 매년 방문할 때마다 체크를 했었고, 21년에는 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인평저수지 포인트소개

인평저수지는 제방(둑) 포인트에 대해 먼저 소개하자면, 여름에는 뗏장으로 버징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8월~9월은 헤비 커버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낚시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가물치를 노린다면 여기보다 좋은 포인트는 없을 것이다. 뗏장 안에서 버징 하는 쉐드웜을 노리는 개체가 다수 있다. 2017~2018년 버징을 통해 마릿수를 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둑 초입 부분에서는 수심이 얕은 지역이 있어 여름철 물가로 올라와 사냥을 하는 배스를 손쉽게 잡아 낼 수 있다. 

 

그리고, 인평 IC 교 옆으로 이어진 밭을 지나 포인트가 나온다. 좌측에는 인공구조물에 의한 석축 구간이 형성되어있고, 우측으로는 논농사지와 겹쳐진 부분이 나온다. 봄, 가을철에는 우측에서 반응이 더 활발했고, 좌측의 경우 여름철에 손맛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포인트는 대 낚시꾼들에게도 명소인 만큼, 주말에는 자리잡기가 힘들다. 특히 수위가 높은 경우 워킹 포인트가 다소 협소하다. 하지만, 육 초대로 형성되어있는 포인트로 심심하지 않은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바닥 또한 자갈로 형성되어있어 바닥 낚시에도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인평 장어 메기 집 옆 흥인교 포인트이다. 수위가 높을 때에는 다리를 중간으로 앞뒤로 캐스팅이 가능하다. 많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다양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 고수위 시즌에는 교각까지 물이 차올라 있어 발 앞 수심은 1.5M 이상으로 형성된다. 해당 포인트는 4계절 내내 배스가 꾸준히 나오는 포인트로 많은 낚시꾼이 있다. 하지만 차량이 계속 이동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도로 쪽으로 이동을 하거나, 낚시대를 도로쪽으로 향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인평저수지는 이렇게 3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흥인교 옆에 사유지가 하나 있고, 사유지 담벼락 앞으로 육 초가 형성되어있다. 이쪽에 배스가 상당히 몰리는 경향이 다수 있기 때문에, 사유지를 침입하여 낚시를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가끔 눈에 뜨인다. 이렇게 낚시를 할 경우 우리의 낚시터는 또 없어지게 된다. 저수지는 모두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민원에 굉장히 취약하다. 배스를 잡고 싶은 욕심은 이해를 하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2021년 기대되는 인평지

20년 가을, 인평지를 방문했을 때 10~20cm 배스를 상당수 볼 수 있었다. 이제야 개체수가 어느 정도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물을 잡는 것은 어렵겠지만, 해당 포인트에서 21년 시즌부터는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태안, 서산 쪽을 자주 방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