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지역에서 거주하는 배스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라면, '헬 삼지' 그리고 '고삼지'라고 불리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고삼저수지를 방문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삼저수지는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배스낚시가 가능한 저수지로 워킹뿐만 아니라 보팅도 가능한 저수지다. 그러나 고삼지를 방문하여 배스를 잡으려면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고삼지는 지리적 이점으로 많은 배서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만큼 배스에게는 프레셔(스트레스)가 가해져 있는 상태로 365일 예민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배스낚시의 성지는 전남지역을 꼽는다. 이유는 배스들의 자유로운 환경과 인구가 밀집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프레셔가 덜 해서 이지 않을까 한다. 물론, 평균온도가 서울, 경기 지역보다 높은 점도 한 몫한다. 하지만 차량으로만 5시간 거리는 목포지역 일대를 방문하는 것은 1년에 손을 꼽는 연중행사 중 하나이다. 수도권에 전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곳에서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팔자 섬 포인트
고삼지에 대한 내용을 이어서 말하면, 포인트가 상당히 다양하고 도보로 진입 가능한 포인트가 여러 군데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 팔자 섬 포인트는 워킹, 보팅 모두에게 인기 있는 포인트이다. 인근에 도로 옆에 주차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낚시가 가능하고, 팔자섬 바로 앞 골창이 형성되어있어, 피딩타임에 사냥을 하러 들어오는 배스를 비교적 손쉽게 낚을 수 있는 곳이다. 고삼지를 평일에 방문하는 초보자라면 팔자섬 포인트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주말에는 이곳을 피해야 한다. 팔자 섬뿐만 아니라 배스낚시 시즌에는 주말에는 엄청난 배서로 인하여, 캐스팅할 자리마저 부족하다. 이럴 경우 근처에 위치한 금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봉산리 포인트
고삼지 하류 포인트 중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바닥은 평평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나 초보자가 낚시하기 편하다. 차량과 노지에 주차할 공간은 충분하며 약간의 산길을 도보로 내려가야 한다. 봉산리 포인트에서 사용했던 채비는 주로 스피너 베이트를 이용하여 리액션 바이트를 노렸으며, 여름에는 그늘 하나 없는 곳으로 피해야 할 곳 중 하나다. 하지만 밑걸림이 없고, 수위 변화에 민감함이 덜 한 하류에 위치한 포인트 이기 때문에 초보자와 함께 동반한 낚시에서 평온한 낚시를 이어갈 수 있다. 배스낚시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고삼지를 방문할 이유는 없다. 왜냐하면, 낚시하는 시간을 줄이고, 운전하는 시간을 늘려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포인트를 공략하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배스는 포인트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대낚시와 가장 큰 차이점은 포인트 공략에 일정 시간, 본인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빠르게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
삼은리, 동그락 섬 포인트
보팅을 하면서 알게 된 포인트이다. 해당 지역은 좌대가 위치하고 있어, 상당히 배서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 대낚을 하고 있는 와중에 루어를 던져 퐁당퐁당 하면, 밑밥을 뿌려 집어를 하고 있던 대낚인에게 욕을 엄청 먹을 것이다. 하지만, 평일에는 워킹 진입자가 많이 보인다. 또한, 피딩시간 엄청난 피딩을 목격한 장소이기도 하다. 보팅을 한다면, 이곳을 꼭 공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에 잠긴 육 초속에 숨어있는 배스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 여름에 보팅을 하면 항상 들어가는 포인트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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